저의 성장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.
저는 5년차 개발자에요. 왜 이제야 성장일기를 시작하는지 의아해 하실 거같아요.
1년 8개월은 일본에서 개발자라고 할 수없는 일을 했었지만 IT업계에 종사했다는 이유로 경력을 인정받았어요.
그리고 2년 6개월을 프론트앤드 개발자로 중소기업에서 일했어요.
그 회사는 소스코드의 질보다 기능개발이 급급한 회사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코드일지 고민해본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. 그냥 잘 돌아가면 거기서 끝이었어요.
그런데 이번에 이직한 회사에서는 코드의 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. 제 사수가 저의 코딩스타일을 별로 안좋아합니다.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서 많이 부딪혔어요. 잘 돌아가는데 대체 뭐가 문제라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.
과장님은 그렇게 개발하면 나중에 알아보기 어렵다. 술술 읽히지 않는다. 너무 코드 간의 결합도가 높다. 누가 그렇게 짜냐. 아무도 그렇게 안짠다...등 등 처음에는 받아들이다가도 80%는 맞는 말 맞는데 20%는 사람마다 각자 코딩 스타일이 있는거지 너무 강요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어요.
그래도 저보다 경험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월등하게 높은게 맞고 저의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과장님을 만족시키는게 가장 먼저 제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합니다. 사실 지금 맡은 프로젝트가 제 실력으로는 버거워요. 저도 과장님께 의지하고 있는 판에 책임지기는 싫고 혼나기는 더 싫다는거는 이기적이죠. 실력이 없으면 까여야죠ㅠㅠ
그래서 아래의 책도 사서 읽어보고 강의도 봤지만
사실 다 읽지도 못했어요. 읽다가 아....무슨말인거야.. 그래서 어떻게 내 코드에 갖다가 쓰지..
전 머리가 나빠서 활용이 안돼요. 그런 저는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까..
어렵네요.
요즘은 코딩하기가 무서워요.
정말 고민 많이해서 생각하고 생각해서 커밋했는데
과장님이 말도 안하고 바꿔놔요. 차라리 말 안하고 바꾸는게 낫지 왜 이렇게 짠건지 물을 때가 대부분이에요.
그럼 전 또 움츠려 들고 이젠 너무 무서워요. 그렇지만 빨리 극복해야죠.
이 상태가 지연되면 지연 될수록 저는 더 움츠려들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건데요.
과장님도 저한테 그렇게 하고싶지않은데 일하다보면 바쁘고 피곤한데 제가 또 헛짓하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그러는거 알아요. 그래도 포기안하고 잡아주는 과장님이 감사하면서도 무섭기는 해요.
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. 앞으로 성장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결국 극복했다는 글을 써보고 싶네요.
오늘도 화이팅합시다!